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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칼럼


자궁선근증과 하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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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이연세 작성일19-09-16 16:20 조회1,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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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한가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시고 매니저님이 한가할 때 선근증 치료에 대해서 글 하나 써달라고 해서 급하게 주저리주저리 생각나는 대로 글 올려봅니다. 아마도 이 카페에 가입하신 분들의 60% 이상이 선근증에 해당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왜냐하면 실제 근종이 여러 개 있거나 커져 있어도 생리통, 생리과다에 의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선근증의 경우는 의외로 크기가 작더라도 생리통을 극심하게 호소하거나 생리과다에 의한 중등도의 빈혈(환자분이 가장 흔하게 생리가 선지처럼 덩어리로 쑥쑥 나오는 느낌이라고 함)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빈혈이나 생리통으로 자궁근종으로 진단받고 오시는 분들 중에 실제 초음파 및 MRI 촬영을 할 경우 선근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따라서 생리통, 중등도의 빈혈로 자궁근종이라고 진단받고 정기 검진을 받는 분들은 다시 한번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물론 근종도 있지만 선근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자궁선근증이 근종에 비해 증상이 심한 것일까요. 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의 근육층에 파고 들어가서 근육이 점점 커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병인데, 이 경우 근육에만 파고 드는게 아니라 생리 산물들이 나팔관(난관)을 통해서 배 안으로 역류를 하게되어 역류된 조직이 난소에 착상이 되면 난소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이 되고, 하복부 자궁의 주위조직으로 떨어져서 주변장기인 대장, 직장, 소장이 자궁과의 유착을 만들고 후골반벽과 자궁과의 심한 유착을 만들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생리 전후로 심각한 하복부 통증 및 골반 통증, 골반벽 유착으로 인해서 다리부위까지 통증이나 저림 증상까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생리 전후로 하복부 통증, 골반 통증, 다리까지 통증이 있거나 저림 증상이 있으면 흔히 허리가 안좋아서 생기는 증상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선근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러면 왜 최근에 선근증이 많이 생기는 걸까요. 선근증은 생리 횟수가 많을 수록 더 생길 수 있으며, 여성호르몬의 노출이 많을수록, 그리고 체중이 늘어 날수록, 그리고 유전적인 소양(어머니의 병력, 자매끼리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최근에 결혼의 연령이 점점 느려지고, 심지어 젊은 여성들의 많은 수가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 출산의 횟수가 줄고, 심지어 불임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이 자체가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패턴으로 변하고, 심지어 많은 오염 물질과 같은 환경적인 영향도 증가하여 선근증의 유병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선근증을 진단받았을 때 어떠한 치료가 좋을까요. 일단 젊은 여성의 경우 결혼 계획이 있고 임신 계획이 있을 경우 임신 시도를 추천해 드립니다. 선근증 자체가 불임이나 조기 유산, 조기 진통, 출산 후 과다 출혈의 원인이 되기는 하나 애기가 없을 경우 먼저 임신시도를 추천합니다. 물론 결혼 계획이 없거나 임신 계획이 없다면 빨리 치료를 받으셔야겠죠. 임신 계획이 있더라도 극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자궁내막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하이푸 치료도 가능하니 전문의 선생님과 잘 상의하시면 됩니다. 그럼 향후 출산 계획이 없을 경우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와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수술적 치료로는 소위 자궁 자체가 전체적으로 커져있어서 생긴 병이기 때문에 복강경하 또는 유착이 심할 경우(이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개복 수술로 전자궁적출술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전신마취를 해야하고 유착이 심할 경우 개복수술, 과다 출혈, 장손상, 방광손상, 수술 후 감염 발생등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으로 자궁적출술을 할때보다 선근증으로 수술할 경우 주위 조직 유착으로 앞에 열거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자궁을 보존하면서 선근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요? 이전까지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 "미레나" 라는 호르몬이 나오는 루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미레나 사용시 부정출혈의 빈도, 출혈의 기간이 너무 기간이 길거나, 오히려 생리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그럴 경우 생리시 저절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레나 삽입 후 골반 통증이 너무 심해지거나 염증에 의한 하복부 통증이 지속될 경우, 호르몬 작용으로 인한 유방 통증이나 체중 증가로 인해서 제거를 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질건조증이 심해서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 카페에서 공유하고 있는 충칭하이푸 방법은 어떨까요?

선근증에 있어서 하이푸 치료는 엎드려서 하는 "충칭 하이푸"를 제외한 다른 하이푸들은 선근증에 대해서는 공개된 임상 결과가 아직 없다는 사실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공개된 결과물의 부재는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기대치에 현저하게 미달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자궁근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해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선근증 치료를 위한 하이푸 치료는 굉장한 초음파 에너지가 필요하며, 고강도 초음파가 집속이 되지 않을 경우(타사 하이푸) 단순히 초음파로 병변을 치료한다고 해서 증상호전이 되지 않게 됩니다. 충칭하이푸의 장점은 고강도 초음파 집속 렌즈 특허방식으로 인해서 선근증에 대해서도 차별화 된 치료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늘어난 근육조직을 좀더 정밀하게, 60-80도 전후의 고온으로 치료하게 되어 보통 2-3개월내에 생리통, 생리과다, 골반 통증이 50-80% 정도 호전을 보인다고 많은 환자분들이 "이제 살 것 같다"고 피드백을 주십니다.

특히 생리 전후로 생기는 골반 통증, 다리 저림증상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단 이렇게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최대한 늘어난 근육조직을 많이 태워야 하나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자궁 주변 조직의 유착이 잘 생기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치료는 장천공이나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신경의 자극 증상으로 인한 다리 저림, 마비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서 치료 범위를 얼마로 정하냐가 치료의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충칭 하이푸의 경우 실제 진료실에서 하이푸 치료를 해보면 근종 환자보다는 선근증 환자분들의 치료 효과 및 증상 호전이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선근증을 진단받았거나, 근종인데 골반통증, 다리까지 뻐근한 증상이 있거나 저림 증상을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하이푸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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